HCEP(Hypernarrative Creation Education Program)은 하이퍼서사 창작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HCEP의 전략
교과·비교과 연계를 통한 창작 교육
멀티 세션의 병렬적 교육 내용
학생 주도의 매체기술 활용 교육
HCEP의 수행 목표
HCEP은 참여 학생들에게 하이퍼서사 창작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디지털적 사유 능력을 함양하고 디지털 창작자의 길을 모색, 개척하도록 독려한다. 디지털 시대는 창작자들에게 근대소설을 넘어서는 새로운 서사를 요구한다. 참여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창작방법론과 디지털 미학을 탐색하는 진정한 디지털 창작자의 길을 모색하게 된다.
HCEP은 공동(협업) 창작을 통한 디지털 협업을 경험하고 촉진하게 한다. 근대 문학의 창작자들이 개인 창작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것과 달리, HCEP의 참여 학생들은 팀 단위로 함께 창작하고 피드백하는 과정을 통해 팀워크 기반의 공동 창작(작업)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 디지털 시대의 창작이 드라마나 영화, 웹툰 등에서처럼 공동 협업 체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협력 능력은 디지털 시대의 창작자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능력의 하나가 된다.
HCEP은 참여 학생들이 자신의 작품을 온라인 플랫폼에 디지털 퍼블리싱 함으로써 이를 실제 수용자(독자)와 공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수용자와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경험하게 한다.
HCEP은 참여 학생들에게 작품 창작이라는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디지털 매체기술을 경험하고 익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HCEP에서 디지털서사 작품을 디지털 창작하고 퍼블리싱하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도구와 플랫폼을 실험하고 익히게 되는데, 이는 학생들이 디지털 기술에 대한 자신감과 친숙함을 키우고, 이를 통해 디지털 리터러시를 함양할 수 있게 한다.
HCEP은 자신의 창작물에 대한 권리를 선언하고 보존하도록 하여 디지털 기술의 책임감 있고 윤리적인 사용을 촉진하도록 만든다.
HCEP의 성과
첫째, HCEP을 통해 50편 이상의 HN2 하이퍼서사 작품을 창작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이 작품들은 모두 웹을 통해 공개·공유되고 있으며, 작품 목록은 HN2 프로젝트 웹사이트(hn2.hnu.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둘째, HCEP을 통해 하이퍼서사의 새로운 형식 체계를 개발하였다. 이렇게 개발된 형식 체계를 따르는 작품들을 ‘HN2 하이퍼서사’라고 따로 명명할 수 있다. 동일한 형식적 체계를 따르는 작품들이 축적된다는 것은 결국 하이퍼서사의 장르화를 기대할 수 있게 한다.
셋째, HCEP을 통해 창작된 작품들은 하이퍼서사에 관한 새로운 서사 이론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사례와 근거들을 제공하고 있다. 하이퍼서사의 다중서술 이론, 유동하는 서사구조 등은 이들 작품에 대한 연구 분석을 통해 만들어졌다.
넷째, HCEP은 관련 학계와 교육계에 디지털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디지털 매체상에서 문학작품을 창작하고 유통하고 소비하는 것이 기존의 문학과 어떻게 다른지 잘 알려진다면 디지털문학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될 것이다. 그러면 디지털문학에 대한 창작적 관심이 높아질 것이고, 최종적으로는 디지털문학이 디지털 사회를 그리는 새로운 문학틀로 자리잡는 선순환 과정이 시작될 것이다.
다섯째, HCEP은 참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매체기술 활용의 경험과 창작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진로와 취업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예컨대, 웹소설 창작자로 데뷔하는 경우, 게임 기획자로 진출하는 경우, 디지털 콘텐츠 기획 및 제작 분야로 진출하는 경우 등 학생들에게 실제적인 진로 취업의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관련논문 참조 : 장노현, 디지털서사 창작교육의 필요성과 사례 소개, 한국문예창작 58호, 2023)